폰을 바꾸고 나면 마지막 단계로 유심이나 이심을 옮겨야 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순서를 잘못 밟으면 유심이 아예 먹통이 되거나 예상치 못한 비용이 나가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유심과 이심을 옮길 때 각각 뭘 조심해야 하는지 정리해봤어요.

유심 옮길 때 가장 중요한 한 가지
기존 스마트폰에서 '유심 보호 서비스'부터 반드시 해지하셔야 해요. SKT를 비롯한 여러 통신사에서 가입자한테 자동으로 걸어두는 서비스인데요. 해지하지 않은 채로 새 스마트폰에 유심을 꽂으면 기기가 유심을 아예 인식하지 못합니다. 먹통이 된 유심은 다시 못 쓰고 대리점에 직접 가서 교체해야 해요. 순서를 꼭 지켜주세요.
해지는 통신사 앱이나 홈페이지의 부가서비스 관리 메뉴에서 가능하고 고객센터 전화나 신분증을 챙겨서 지점·대리점을 방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옮기는 순서도 중요해요. C to C 케이블로 두 기기를 연결해서 데이터 전송부터 시작하시고 이 과정에서 셀룰러 설정 화면이 뜨면 일단 '건너뛰기'를 눌러주세요. 데이터 전송이 다 끝난 뒤에 기존 폰 전원을 끄고 유심을 빼서 새 폰에 꽂으면 됩니다.

이심 옮길 때는 이 순서를 지켜주세요
이심은 기기에 내장된 심이라 다운로드 방식으로 옮겨야 해요. 재설치할 때 2,750원 정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 이중으로 돈 나가는 걸 막으려면 반드시 '새로운 스마트폰'에서 이심 전환 신청을 해야 합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기존 폰과 새 폰을 케이블로 연결해서 데이터를 다 옮기고 그다음 새 폰에서 통신사 앱을 다운로드해서 로그인한 뒤 이심 전환을 신청하시면 돼요. 한 가지 더, 기존 폰 초기화는 반드시 새 폰에서 이심 전환 신청이 끝난 뒤에 하셔야 합니다. 순서가 바뀌면 곤란해질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엔 조금 다릅니다
미성년자 가입자라면 새 폰 앱으로 이심 전환 신청이 안 돼요. 가족관계증명서 같은 서류를 챙겨서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듀얼 이심을 쓰신다면 스마트폰 설정의 '셀룰러' 메뉴에서 번호마다 따로 전송 작업을 해주셔야 해요. 참고로 아이폰은 같은 명의라면 이심을 8개 넘게 저장할 수 있지만 동시 활성화는 2회선까지만 가능해요.

이심을 실수로 지웠다면 재설치가 필요한데 직접 하기보다는 통신사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도움받으시는 게 빠릅니다.
자급제 기기나 해외에서 산 폰도 방법은 똑같아요. 데이터를 옮긴 다음 통신사 앱으로 유심에서 이심으로 전환하시면 됩니다.
새 기기로 넘어가는 김에
유심·이심 옮기는 것까지 신경 쓰다 보면, 정작 어느 매장에서 어떤 조건으로 기기를 바꿀지는 미처 비교 못 하고 넘어가기 쉬워요. 새 스마트폰으로 넘어가실 계획이라면 오디에서 먼저 조건부터 비교해보시고, 옮기는 절차는 이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