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말하는 오디

"단골매장 등록해뒀더니, 사장님이 먼저 특가를 보내왔어요"… 오디플랫폼 '단골매장' 기능, 동네 매장과 소비자의 관계를 디지털로 잇다

  • 이*지
  •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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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기자 |



 

동네 통신매장에 단골이 있는 사람은 드물다. 2~3년에 한 번 방문하는 곳에 단골 관계가 형성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매장 입장에서도 한번 가입을 마친 고객에게 다시 연락할 채널이 마땅치 않았다. 약정이 끝나는 시점에 다시 찾아올지, 다른 매장으로 갈지는 전적으로 소비자의 기억에 달려 있었다.
 

오디플랫폼의 '단골매장' 기능은 이 끊어진 고리를 다시 연결한다. 동네매장 플레이스에서 마음에 드는 매장을 발견하면 '단골 등록' 버튼 하나로 해당 매장과의 연결이 시작된다. 단골로 등록하면 그 매장이 스팟특가를 올리거나 소식을 게시할 때마다 별도의 푸시 알림을 받게 된다. 일반 특가 알림이 범위 내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되는 것과 달리, 단골 알림은 '내가 선택한 매장'의 소식만 맞춤으로 수신하는 구조다.
 

매장 쪽에서도 효과는 즉각적이다. 누군가 자신의 매장을 단골로 등록하면 파트너 웹에 알림이 전달되어, 잠재 고객의 존재를 인지할 수 있다. 수원 영통구에서 판매점을 운영하는 정해민(가명·41) 대표는 "단골 등록된 고객이 15명 정도 쌓이니까, 특가 올릴 때 '이 사람들은 확실히 볼 것이다'라는 확신이 생긴다"며 "전에는 특가를 올려도 누가 보는지 몰랐는데, 이제는 타겟이 보이는 마케팅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 매장을 비교한 뒤 가장 만족스러웠던 매장을 단골로 등록해두면, 다음 교체 시기에 해당 매장의 혜택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서울 노원구 거주자 송아영(가명·28)씨는 "지난번 폰 바꿀 때 견적 받았던 매장을 단골 등록해뒀는데, 며칠 전에 그 매장에서 갤럭시 특가 알림이 오더라"며 "마침 남동생 폰을 바꿔야 해서 바로 채팅 걸었다. 따로 검색하거나 발품 팔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오디플랫폼 관계자는 "통신 거래는 빈도가 낮지만 건당 금액이 큰 시장이라, 한번 형성된 신뢰 관계가 반복 거래로 이어지는 것이 핵심"이라며 "단골매장 기능은 일회성으로 끝나기 쉬운 매장-소비자 관계를 지속적인 연결로 바꾸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단골매장 기능이 오디플랫폼의 재방문율과 사용자 체류를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견적이 '새 고객 유입'의 도구라면, 단골매장은 '기존 고객 유지'의 도구로서 플랫폼 생태계의 선순환을 만드는 역할이 기대된다.